‘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님은 먼곳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미이라 3’가 주말 극장가 관객 몰이에 나선다. 이로써 주말 극장가에서 맞붙게 된 4편의 영화는 피할 수 없는 전쟁에 들어갔다.
현재 2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놈놈놈’은 주말을 기점으로 500만 관객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7일 개봉한 ‘놈놈놈’은 개봉 첫날 40만명, 개봉 4일만에 200만, 8일만에 300만, 11일만에 400만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3일 개봉해 1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님은 먼곳에’도 만만치 않다. 지난 주 ‘놈놈놈’과 맞붙은 ‘님은 먼곳에’는 아쉽게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는 데 만족했지만 중장년 층 관객들의 관람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주는 기대해 볼만하다는 반응이다.
지난 30일 개봉한 ‘눈눈이이’ 개봉 첫날 16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첫 날 448개 스크린에서 개봉 했던 ‘눈눈이이’는 관객들의 입소문과 높은 관객점유율을 바탕으로 500개 스크린으로 확대해 흥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눈눈이이’와 같은 날 개봉한 ‘미이라 3:황제의 무덤’도 뜨거운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개봉 첫 날 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외화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운 ‘미이라3’는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 여름 최고의 블록버스터임을 입증했다.
올해 개봉작 중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100만)과 ‘놈놈놈’(155만) 2편이 있다. 하지만 두 편 모두 목요일에 개봉해서 본격적인 주말인 토요일 관객수가 포함된 기록인 것에 비교하면 ‘미이라’는 최고 흥행속도라고 볼 수 있다.
뜨거운 주말 극장가, 과연 어떤 영화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지켜보자.
사진= ‘놈놈놈’, ‘님은 먼곳에’ ,’ 눈눈이이’ , 미이라 3’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