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원행동은 정연주 사장 해임의결을 위한 이사회 개최과정에서 벌어진 경찰 난입에 대해 “1990년 벌어진 민주광장 난입사건보다 더 악질적인 행태”라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또 사원행동은 경찰 난입이 있었던 지난 8일을 ‘칼이 펜을 꺾은 날’로 규정하며 경찰 난입은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사원행동은 “자체조사결과 유재천 이사장이 영등포 경찰서장과 KBS안전관리팀장에게 경찰 난입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사태의 1차적인 책임은 유 이사장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원행동은 유 이사회장을 ‘직권남용 및 월권행위’로 고발하고 이번 사태에 동조한 한나라당 추천 이사 5명에게도 사퇴를 요구할 계획이다.
사원행동은 “지금의 싸움은 결코 정 사장 개인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언론에 대한 정권의 탄압에 대항하는 싸움”이라며 “이번 경찰 난입에 대한 조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언론탄압 정권의 퇴진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원행동의 김현석 대변인은 “YTN이나 MBC도 같은 언론인으로서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언론탄압에 대한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글 / 서울여대 학생기자 권윤희 고유선 tanya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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