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과 4강에서 각각 주현정과 윤옥희를 물리치고 올라온 장쥐안쥐안은 한국 양국의 중심 박성현마저 1점 차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중국은 장쥐안쥐안을 앞세워 각종 ‘쥐안쥐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녀를 광고모델로 한 브랜드로 한국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현지 및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
중국 포털사이트 163.com은 특별페이지를 통해 “장쥐안쥐안이 한국 선수 3명을 물리친 것을 매우 축하한다.”면서 “장쥐안쥐안이 중국 전자 브랜드 ‘하이얼’의 광고 모델을 맡아 현재 중국 전자제품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삼성과 LG를 앞질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과 LG는 중국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지닌 브랜드”라면서 “‘하이얼’이 장쥐안쥐안을 모델로 내세운다면 한국 브랜드의 독점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도 “좋은 아이디어다.”, “한국 브랜드를 누를 수 있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 네티즌(116.18.235.*)은 “하이얼은 중국 신흥 역량의 대표다. 그녀는 하이얼의 모델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116.22.153.*)은 “장쥐안쥐안이 한국 선수들을 이겼듯 그녀를 광고모델로 한 하이얼이 삼성과 LG를 이길 수 있길 바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양궁 신화’를 깨뜨린 장쥐안쥐안에 대해 중국 언론은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런민르바오 인터넷판은 “많은 사람들이 한국 양궁의 신화를 이야기 했다. 하지만 그녀가 그것은 단지 전설속의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올림픽에서 새로운 신화가 창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시나닷컴 스포츠판도 “7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던 한국 양궁의 신화를 장쥐안쥐안이 끝냈다.”면서 “그녀는 중국 올림픽 양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nddaily.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