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고무줄 공’이 만들어져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고무줄 공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보편화 된 놀이기구 중 하나로 다양한 색상의 고무줄을 엮어 만드는 공이다.
미국 플로리다 주 라우더힐(Lauderhill)에 사는 조엘 와울(Joel Waul·27)이 만든 이 고무줄 공은 무게 8200파운드(약 3700kg)·높이 1.8m에 달하는 크기를 자랑한다.
와울은 “예전부터 고무줄 공 만드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면서 “우연히 텔레비전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고무줄 공을 접한 뒤 기록을 깨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나의 기록을 깰 수 없을 만큼의 큰 고무줄 공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면서 “공에 이름도 지어줄 만큼 애정을 쏟아왔다.”고 덧붙였다.
와울이 이 고무줄 공에 붙인 이름은 ‘메가톤’(Megaton). 평범한 옷가게 점원인 와울은 차고에 작업실을 만들고 지난 몇 년간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해왔다.
그가 ‘메가톤’을 만드는데 사용한 고무줄 개수는 30만개. 와울은 “각양각색의 고무줄을 모으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면서 “꿈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전 세계 기록은 지난 2006년 오리건 주 유진(Eugene)에 사는 스티븐 밀튼이 세운 4594파운드(약 2086kg)로 17만 5000개의 고무줄이 사용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