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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누구야?”…호시노의 쓸씁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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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그게 누구야?”

한국과의 4강전 경기 전날인 21일 자국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호시노 감독은 이같은 발언으로 한국팀을 자극했다.

인터뷰에서 호시노 감독은 “4번(이승엽)이 이대로 잠들어 있기를 바라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게 누구냐? 제대로 치지도 못하고 있는 타자를 4번에 계속 두고 있다니 대단하다.”며 한국 측을 도발했다.

그리고 오늘 경기로 “이승엽이 누구인지?” 아마 확실한 답변을 갖고 귀국할 듯 싶다.

8회말 이승엽의 극적인 투런 홈런이 터졌을 때 호시노 감독의 입가에는 씁쓸한 표정이 스쳤다.

그리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시노 감독은 “누가 한국을 약팀이라고 했는가?”라며 “이제는 우리보다 약하다는 말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한국이 운에 의한 승리가 아닌 실력으로 인한 완패를 깨끗이 시인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 야구팀에 패배 후 일본 반응은 들끊고 있다. 야후 재팬등 일본 포털사이트 관련 게시판에는 6대 2로 역전패한 일본야구팀을 비난하는 댓글이 폭주했다.

특히 일본 네티즌들의 화살은 감독 호시노에게 향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왜 8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와세를 투입했는지 모르겠다.”, “학습능력이 없는 호시노”, “모든 패인의 원인은 감독의 잘못된 선수기용” 등 분노는 좀처럼 가라않지 않고 있다.

한국과의 준결승전을 응원하기 위해 일본에서 날아왔다는 두 딸과 손자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호시노. ‘열혈남아’ 호시노 감독에게 오늘은 잠못 자는 날이 될 것 같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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