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개봉을 앞둔 영화 중 개성으로 똘똘 뭉친 영화 두 편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우린 액션 배우다’와 ‘스페어’.
두 영화에는 유명한 배우나 감독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작도 아니다. 메이저 배급사의 힘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조용히 큰 힘을 지닌 영화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두 영화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 악으로 깡으로 근성으로 ‘우린 액션배우다’
몸으로 인생을 연기하는 액션배우들의 종횡무진 활약상을 그린 코미디보다 더 웃긴 다큐멘터리 ‘우린 액션배우다’는 다큐멘터리 장르에 대한 일반 관객들이 가질법한 고정관념을 가볍게 날려 버린 영화다.
올해 전주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우린 액션배우다’는 서울액션스쿨 8기를 수료한 정병길 감독과 그의 동기생들이 만들어 낼 결과물이다.
액션과 연출을 동시에 하는 감독이 되기 위해 무작정 액션스쿨에 자원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정 감독과 그저 움직이는 것이 좋아 액션배우를 꿈꾸고 그 꿈을 향해 몸을 던진 배우들의 열정은 관객들에게 과장되지 않은 웃음을 선사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웃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비록 주연배우들을 대신해 대역으로 살지만 그들은 당당히 자신들을 액션배우라고 외치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웃다가도 진짜로 울게 만드는 힘을 지닌다.
# 유쾌하다. 그래서 즐겁다! ‘스페어’
‘스페어’는 유쾌한 영화다. 신인감독에 얼굴이 잘 알려진 배우가 등장하진 않지만 리얼 액션과 재치 있는 줄거리 그리고 국악을 곁들인 배경음악은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느낌의 액션 영화를 만든다.
신인감독들이 도전하기 힘든 액션 장르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이성한 감독은 영화감독이 되기 위한 정규과정을 밟지 않았다. 문화센터 강좌를 들은 것이 유일한 과정이었지만 평생을 두고 품어온 액션에 대한 꿈과 열정은 영화를 통해 빛을 낸다.
액션에 국악을 접목시킨 것도 신선하다. 화려한 액션장면이 연결될 때 북, 해금 등 한국 전통 타악기는 배우들의 생생한 움직임과 어우러져 리얼 액션의 리드미컬한 요소를 강조했다.
사진= ‘우린 액션배우다’(위), ‘스페어’(아래)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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