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언론은 중국 내 반한·혐한 감정과 관련된 기사를 쏟아내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도 1일 “걱정이 크다.”면서 우려를 나타내 최근에는 한중 지도부 사이에서도 정치적 문제로 대두될 만큼 큰 문제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일 “반한 감정은 한국이 직접 만든 것”이라며 “이는 시대의 흐름에 부합되지 않는 결과”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국에 대한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는 ‘한류’를 통해 이미 입증됐지만 한국의 일부 전문가들이 ‘문화유산’을 통해 잘못된 주장을 하는 등 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는 자세를 보임으로서 중국에 상처를 입혔다는 것.
또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대량의 중국 관련 보도가 실시간으로 한국 언론에 의해 소개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언론의 중국 역사왜곡 보도 등을 피할 길이 없어 좋지 않은 감정이 늘어난다는 것이 신화통신의 분석이다.
결국 반한감정은 일부 한국 언론의 잘못된 주장을 통해 생겨났으므로 ‘자기 꾀에 자기가 빠졌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인 셈이다.
한편 신화통신은 한중 양국의 의견차는 지난 5월 쓰촨성 대지진 발생 당시 한국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과 SBS가 올림픽 개막 전 개막식 연습 장면을 허가없이 보도해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에서부터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신화통신은 “이러한 사건들로 한국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생긴 것은 사실이나 의견이 맞지 않은 것들을 모두 ‘반한감정’이라 칭하는 것은 과장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