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자살한 탤런트 안재환(본명 안광성·36)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1972년생인 안재환은 서울대학교 공예학과를 졸업하고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KBS 2TV 드라마 ‘새아빠는 스물아홉’, SBS 드라마 ‘눈꽃’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안재환은 지난해 11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서 만난 개그우먼 정선희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대표적인 브레인 탤런트로서 MC로도 맹활약했던 그는 SBS ‘일요일이 좋다-옛날TV’, Etn ‘연예뉴스 EnU’ 등에서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3월 부터는 주성대학 방송연기영상과 겸임교수로 발탁돼 연기 과목 수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재환은 최근 사업 부도설과 건강 악화설, 결혼 불화설 등에 시달리며 진행 중이던 방송 활동을 갑작스럽게 중단하는 등 혼란스런 심기를 내비쳐 오다 8일 오전 9시쯤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조사중인 노원 경찰서는 사체가 발견된 안재환의 차량에서 연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질식사로 인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사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