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이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으로 올 가을 멜로남으로 돌아왔다.
3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그 남의 책 198쪽’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동욱은 상대배우인 유진과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81년생인 동갑내기 두 사람은 2002년 KBS 드라마 ‘러빙 유’에서 호흡을 맞춘 후로 6년 동안 친구로 지내왔다.
이동욱은 “평소 유진과는 친하게 지내왔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아 영화에 더 빨리 빠져들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스크린에서는 첫 멜로 연기를 선보이는 이동욱은 “전작이 공포나 액션이라서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이번 작품은 좋은 풍경에서 기분 좋게 찍어서 그런지 지나간 옛 여인들을 생각나게 했다. 다행히도 나의 옛 여인들은 대체적으로 잘 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실연을 당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가 라는 질문에 “실연 당했을 당시에는 울고 힘들어 했던 것 같은데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 같다. “며 “많은 양의 알코올도 친구의 위로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는 것 같다.”고 덧붙엿다.
영화를 볼 때 중점적으로 봐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영화 제목이 ‘그 남자의 책 198쪽’이라서 관객들이 198쪽에 무엇이 쓰여있을지 궁금해한다. 하지만 그것에 너무 집착해서 보면 안된다.”며 “개개인의 상상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거기에 얽매이지 않았음 좋겠다.”고 전했다.
최근 드라마 ‘달콤한 인생’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이동욱은 주인공 준오로 분해 사랑에 상처 입은 그 남자의 감성연기를 선보인다.
한편 영화 ‘동감’으로 데뷔한 김정권 감독의 신작 ‘그 남자의 책 198쪽’는 옛 애인의 기억을 찾기 위한 남자(이동욱 분)와 그를 돕는 여자(유진 분)가 비밀을 공유하면서 생기는 러브스토리로 10월 23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사진=한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