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가수 MC한새의 6집 앨범이 심의 결과, 사회 비판적 내용을 담고 있다고 판단돼 ‘19세 미만 판매 불가’ 판정을 받았다.
군복무 후 3년 반만에 힙합팬들 곁으로 돌아 온 MC한새는 최근 6집 앨범 ‘My Birthday’를 발표하고 타이틀 곡 ‘따라라’로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일부 앨범 수록곡이 심의상 문제가 돼 19세 미만의 청소년들에게는 앨범 판매가 안된다는 방침이 내려졌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보건복지부 청소년 위원회는 “MC 한새의 6집 수록곡 중 한국의 교육 문제를 고발한 10번트랙 ‘강제 주입’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비판한 11번 트랙 ‘너무 달라서’를 19세 미만 판정을 내렸다.”며 “사회를 비판적으로 역설하는 직설적 단어들이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C한새 소속사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굳이 심의라는 기준에 맞춰서 한마디로 전달할 수 있는 얘기를 우회적으로 돌려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며 “향후에도 가사의 재수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사실 MC한새의 사회 고발적 음악색은 처음이 아니다. MC 한새는 선정적이거나 직접적인 저속한 욕설을 삼가는 대신 고질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회 이슈들을 힙합 음악과 접목시켜 ‘사랑이라고 말하는 마음의 병’,’경찰은 진정한 갱스터’,’두발 자유화’등을 발표하고 힙합계의 반향을 일으켰던 바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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