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질랜드 합작영화 ‘소울메이츠’(Soul Mates)에 캐스팅된 배우 한채영이 내년 1월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간다.
한채영은 4일 오후 10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소울메이츠’ 기자회견에 스콧 레이놀즈 감독, 이남진 한국 측 프로듀서 등과 함께 참석했다. “동양 여배우가 외국에서 주연을 맡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이처럼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한채영은 “영어를 잘한다는 이유 때문에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을 지닌 한채영은 해외합작 영화의 여주인공 캐릭터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콧 레이놀즈 감독은 “캐스팅 전 한채영의 다른 작품들을 본 결과 이 영화의 캐릭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한채영의 외모는 동양의 미를 간직하면서 서양에 어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한채영은 첫 해외진출 영화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물론 처음이라는 자체가 부담감이 크다. ”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다른 배우들도 해외진출을 하고 있고, 나에게도 정말 큰 기회가 온 것 같다. 부담이 됐지만, 좋은 기회라 생각했고, 이 기회를 해외진출의 발판으로 삼아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채영은 “또 연출을 잘하는 감독님과 일을 함께 해보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고 밝힌 뒤 “영어 연기를 한 번도 안 해봤기 때문에 부담은 있지만 열심히 잘할거라고 믿는다.” 라고 말했다.
’소울메이츠’는 한국의 ‘영화대장간’과 뉴질랜드의 ‘터치다운 아이웍스’가 공동제작하는 영화로 복수를 노리는 귀신에 맞선 두 연인의 여정을 그린 공포영화다.
총 4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이 영화는 ‘헤븐’·’어글리’·’이방인’ 등을 만든 감독 스콧 레이놀즈가 메가폰을 잡고, ‘반지의 제왕’·’킹콩’ 등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리차드 테일러가 함께 작업한 작품이다.
서울신문NTN 변수정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