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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바그의 여신’ 안나 카리나 “배우로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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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계 프랑스 여배우 안나 카리나(68)가 부산을 찾았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마스터클래스에서 ‘나의 인생, 나의 영화’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유쾌한 만남을 가진 안나 카리나는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장 뤽 고다르, 누벨 바그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매혹적인 자태와 특유의 무심한 듯한 표정으로 전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였기에 회견장은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

영화 ‘작은 병정’, ‘여자는 여자다’, ‘비브르 사 비’, ‘알파빌’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스물이 채 안된 나이에 ‘여자는 여자다’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최우수 여우상을 받기도 했다.

손을 흔들며 밝은 미소로 등장한 안나 카리나는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 뒤에 걸린 사진 중 하나는 1962년 작인 ‘비브르 사 비’의 장면 중 하나고 또 다른 하나는 부산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빅토리아’의 사진인데 두 사진을 놓고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입을 열었다.

배우의 길을 가게 된 배경과 작품 등을 소개한 안나 카리나는 “배우가 된다는 것은 아주 행복한 일이다. 새로운 사람과 매번 다른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경험이고 지금도 배우로 사는 것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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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 뤽 고다르와 감독과 배우로 만나 결혼을 한 안나 카리나는 그와 함께 했었던 작품과 추억도 소개했다.

안나 카리나는 “고다르 감독을 만나게 된 것은 운 좋은 일이었다. 그와 함께 작품을 하게 되면 많은 것을 배운다. 물론 즉흥적인 부분이 어려운 점도 있지만 그가 나에게 주문하는 것이 명확해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산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두번째 연출작인 ‘빅토리아’를 소개한 안나 카리나는 “여자 배우가 영화를 제작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내 영화를 믿지 못하는 눈길로 바라봤다. 하지만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은 너무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부산)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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