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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이보영 “이렇게 힘든 영화는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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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같은 감독이 될 수밖에 없었어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나는 행복합니다’(제작 블루스톰)의 윤종찬 감독이 주연배우 현빈과 이보영에게 촬영기간동안 모질게 굴었던 사연을 밝혔다.

윤종찬 감독은 9일 부산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 참석해 “곱게 자란 두 배우가 피폐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하려면 감독인 내가 악마처럼 구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두 배우 다 캐릭터에 전혀 안 맞는 사람들이었다.”며 “요즘 젊은 배우들의 특징은 좋게 말하면 쿨하게 사는 건데 잘 보면 아무 생각이 없다. 이런 저런 경험이 있어야 극 중 인물을 살릴 수 있는데 그런 경험을 시키기에는 제작비도 없고 시간도 짧았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이에 현빈과 이보영은 “다시 이 영화를 찍자고 하면 안 찍을 정도로 힘들었다.”며 “이렇게 힘들게 작업한 영화는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타계한 이청준의 단편집 ‘소문의 벽’ 중 ‘조만득 씨’를 각색한 ‘나는 행복합니다’는 과대망상증 환자 만수(현빈 분)와 아버지와 연인에게 버림받은 간호사 수경(이보영 분)이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서울신문NTN 변수정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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