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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을까?…여배우 노출을 보는 두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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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스크린은 여배우들의 노출로 뜨겁다. 여배우들의 노출 정도로 영화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연예가에서 ‘노출’ 이 가장 뜨거운 키워드인 것은 사실이다.

노출연기, 노출의상, 노출사고까지 노출과 관련된 각종 사건들은 화제의 중심에 선다. 그 중에서도 여배우들의 노출은 관객들의 이목을 끄는 핵심이다.

올 가을 개봉을 앞둔 두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과 ‘미인도’의 김민선도 이 중심에 서있다. 지난 14일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은 올 누드 뒤태 뿐만 아니라 가슴 라인과 잘록한 허리까지 대역 없이 소화했다.

11월 개봉되는 ‘미인도’의 김민선도 배역을 위해 대역 없는 과감한 노출 연기를 시도했다. ‘미인도’의 예고편에서 김민선은 전라의 뒷모습을 공개하면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쌍화점’에 송지효, ‘박쥐’에 김옥빈의 노출도 파격적이라는 소문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과연 여배우들의 노출은 어떤 시선으로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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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시선. 과감한 노출! 용기 있는 여배우들에게 박수를

사실 영화계에서 여배우들의 노출이 이슈가 된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많은 여배우들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노출까지 감행하면서 영화에 참여한다.

‘해피엔드’의 전도연,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엄정화, ‘밀애’의 김윤진,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 ‘얼굴 없는 미녀’, ‘타짜’ 의 김혜수까지 여배우들의 용기 있는 선택은 줄을 이었다.

전도연은 영화 ‘해피엔드’로 남편 몰래 옛 애인과 섹스를 즐기는 최보라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당시 전도연의 너무나도 적나라하고 과감한 노출 연기는 최고의 화제가 됐고 1999년 12월 박스오프스를 강타하며 20세기 마지막을 장식한 화제의 여배우가 됐다.

‘타짜’의 김혜수도 도박판의 꽃인 정마담 역할을 맡아 과감한 나신을 드러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30대 중반에도 변함없는 관능적인 몸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혜수는 캐릭터나 영화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최고의 노출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사생결단’에서 마약중독자로 열연을 펼친 추자현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노출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마약에 빠져 사는 여자의 삶을 그린 만큼 삐쩍 마른 몸과 생기 없는 표정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그의 열연은 그 해 각종 영화상의 신인상과 조연상을 품에 안겼다.

이처럼 그들의 용기와 열정은 배우를 새롭게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또한 여배우에게도 노출은 쉽지 않은 결정인만큼 그들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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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딱한 시선. 뻔한18禁 마케팅인가?

하지만 여배우들의 노출이 꼭 좋은 시선으로만 보여지는 것은 아니다. 작품이 의도했건 안 했건 선정성이 부각된 마케팅은 영화를 알리는 데는 큰 몫을 하기 때문이다.

그 예로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과 ‘미인도’의 김민선의 파격 노출이 알려지면서 두 영화는 각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 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심지어는 배우들의 대역 논란까지 불거질 정도로 핫이슈가 됐다.

이에 한 영화계 관계자는 “사실 선정성이 부각된 마케팅이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기에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마케팅이 영화의 본질을 알리는 데는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다.

반면 노출에 대한 관심으로 영화에 대한 인지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흥행에는 독이 될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영화 마케터는 “노출로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노출이나 수위 높은 정사 장면에만 관심이 쏠리는 것은 위험하다. 여성 관객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고 전했다.

이처럼 여배우들의 노출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것인지는 관객들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이다.

사진= ‘아내가 결혼했다’, ‘해피엔드’, ‘타짜’, ‘사생결단’,’결혼은 미친 짓이다’. ‘얼굴없는 미녀’, ‘바람난 가족’, ‘밀애’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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