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C학점?’
LA타임스가 올 시즌 박찬호의 활약을 평가절하하며 LA 다저스와 재계약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LA 타임스는 24일(한국시간) 올시즌 다저스 투수진을 종합평가한 가운데 박찬호에 대해 “부활한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결국 기대를 밑돌았다”고 평하며 C평점을 매겼다. 루키 라몬 트론코소와 시즌 막판 합류한 노장 그렉 매덕스와 동급이다.
LA타임스는 “박찬호가 올스타브레이크 이전까지 2.63의 좋은 방어율을 기록했지만 이후 8월과 9월에는 방어율이 그 두배 이상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전반기에 비해 기복이 심했던 후반기의 모습을 꼬집은 것이다.
LA타임스 한 기자의 논평이었지만 나름대로 부활했다고 여겨졌던 박찬호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가 이 정도로 낮다는 것은 적잖이 충격적이다. C평점은 LA타임스가 평가한 16명의 다저스 투수 가운데 3번째로 낮은 것이다.
신문은 또 “FA가 된 박찬호에게 다저스 구단이 3번째로 매력을 느껴 모험을 감행할 것 같지 않다”며 다저스와의 재계약은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박찬호 역시 선발 보직이 여의치 않은 다저스 잔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어 자신의 빅 리그 데뷔 팀이었던 다저스와의 인연은 한시즌의 ‘짧은 재회’로 끝날 전망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정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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