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피 빨아먹는 ‘흡혈나방’ 시베리아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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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아닌 나방이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피를 빨아먹는 일명 흡혈나방이 시베리아에서 발견됐다고 지난 27일(한국시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보도했다.

곤충학 연구팀에 의해 발견된 이 흡혈나방은 러시안 나방 종에 속한다. 날개의 문향이 남부 유럽 등지에 서식하는 흡수나방 (Calyprtra Thlictri)과 다르다는 점 외에는 겉모습에서는 뚜렷한 차이점이 없다.

단 식성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남부 유럽 등지에 서식하는 흡수나방들이 사과, 복숭아 등의 과일에 대롱을 꽂아 달콤한 과즙을 먹는다. 반면 러시안 나방의 주식은 사람이나 동물의 피로, 끝이 날카롭고 긴 대롱은 동물이나 사람의 피부에 꽂아 피를 뽑아먹는다.

제니퍼 재스펠(Jannifer Zaspel) 플로리다 대학교수는 “이 나방은 흡수나방에서 진화됐을 가능성이 높아 현재 진화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DNA 검사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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