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 영국 언론들은 런던에 거주하는 모 드럼 연주자가 지난 주 북동부 해크니 소재의 악기 공장에서 탄저병에 감염돼 매우 숨가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보건보호청(HPA) 수석 고문 나이젤 라잇풋 박사는 “환자는 동물 가죽으로 된 드럼을 제작하고 연주하며 생계를 꾸려왔다.”며 “수입된 동물 가죽에 서식하던 탄저균을 악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들이 마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보건당국은 호흡기를 타고 균이 폐로 침입해 탄저병을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로 사람들 간에 전염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드럼을 만드는 과정에서 환자와 접촉했던 7명이 추가로 발견돼 현재 항생제를 통한 예방 치료를 받고 있지만 감염 징후는 없다고 발표했다.
또 동물가죽으로 된 드럼을 연주하는 것만으로 이러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나이젤 라이풋 박사는 위험은 탄저균이 서식하는 동물가죽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국한된다며 드럼을 연주하거나 만지는 이들보다는 제작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kodal6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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