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로마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이리’로 로마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윤진서가 해외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시아 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주목을 받은 ‘이리’는 28일 오후 1시 30분(로마 현지 시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이탈리아, 영국 등 여러 해외 매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윤진서는 “ ‘올드보이’의 큰 성공으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그 선물 덕분에 계속 좋은 영화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작품들로 필모그래피를 채워가면서 이렇게 알려진 것에 부끄럽지 않은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리역 폭발사고에 대해, 영화 제안이 있기 전까지는 미처 몰랐던 사실로 이후에 뉴스들을 찾아보면서 잊혀지고 있는 현실에 부끄러움을 느꼈고 출연 의지를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장률 감독은 “이리역 폭발사고는 단지 30년 전 사고로 끝난 일이 아니다.”며 “한국에서의 작업은 큰 두려움이자 도전이었고 사건이 발생했을 때만 반짝 하는 미디어의 관심과 시간이 흐르면서 방치되고 잊혀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큰 관심이 생겼다”고 답했다.
한편 ‘이리’는 1977년 이리역 폭발 사건을 겪은 두 남매가 여전히 그 도시에 남아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이야기로 윤진서와 엄태웅이 주연을 맡았다.
사진=스폰지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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