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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후보, 선거 이기려면 외향 갖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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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사라 페일린이 유세활동을 위해 옷과 메이크업에 2억원 상당의 지출을 을 한 것이 뉴욕타임즈에 보도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남성보다 여성 후보의 외향이 선거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 대학교 심리학 연구팀은 ‘선거에서 후보를 선정하는 유권자의 기준과 요소’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외모의 경우 남성후보보다 여성후보의 외모가 선거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퍼블릭 라이브러리 오브 사이언스 저널(The Public Library of Science) 최신호에 소개했다.

연구팀은 남자 35명과 여성 38명에게 지난 2006년 국회의원선거 후보들의 사진을 보여 준 뒤 후보자들의 능력, 외모, 친밀감 등의 요소에 대한 질문을 최소 1점부터 최고 7점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이어 주어진 인물 중 대통령으로 가장 선출하고 싶은 후보를 선출하도록 했다.

그 결과, 유권자들은 남성 정치인들은 능력이나 친밀도 등이 우수한 후보를 선출한 반면 여성 후보들은 외모와 매력 등 외적인 요소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유권자들은 여성 후보를 선출할 때 외모 부분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였고, 실제로 이 조사에서 외모에서 많은 점수를 차지한 여성 후보들이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부분 당선돼 ‘여성 정치인의 외모와 대중적 지지’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조사를 이끌었던 Joan Chiao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대중들이 여성 정치인들의 외향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사회적 지위에 대해 상당한 기대치를 갖고 있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꿰뚫어 외향에 많은 돈을 투자한 페일린 후보는 적절한(?) 소비를 한 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뉴욕타임즈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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