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신문 산케이스포츠는 18일 “호시노 전 감독이 갑작스럽지만. 유니폼을 입을 예정도 없고. 신변도 조용해져 홈페이지도 일단 종지부를 찍기로 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호시노 센이치의 온라인리포트’를 폐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호시노 전 감독은 “언젠가 또 다음의 꿈을….13년 동안 정말로 고맙다”는 말로 마무리를 해 현장복귀에 대한 꿈을 접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산케이스포츠는 “호시노 전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야구대표팀을 인솔해 금메달이 기대됐지만 노메달로 끝났다. 이 후 WBC 감독의 유력후보로 거론됐지만 본인이 홈페이지를 통해 고사했다”고 소개했다.
최근 호시노 전 감독의 입지는 매우 불안했다. 베이징 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로 일본 야구계에서 지도력 논란에 휩싸였고. WBC 감독설이 흘러 나왔을 때는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가 “호시노 감독이 사령탑을 맡으면 WBC에 뛰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수모를 겪었다. 물망에 오르던 한신 감독 자리도 마유미 감독으로 최종 결정이 났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비난에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것으로 팬들에게 섭섭한 마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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