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소지섭이 중국 내몽골 사막에서 연기 투혼을 펼치고 있다.
소지섭은 지난달 23일 촬영팀과 함께 해외촬영차 중국 상하이에서 4시간 거리에 위치한 내몽골의 은천 사막을 찾았다.
영하(닝샤)회족 자치구의 성도인 은천 사막은 ‘은빛 개울’이라는 아름다운 지명과는 달리 황량한 사막지대가 펼쳐져 있는 곳이다.
낮에는 햇볕에 달궈진 모래로 열사의 지옥을 방불케하고 밤에는 영하의 모래바람으로 바뀌어 일교차가 무려 40도에 이르는 죽음의 고원이다.
이처럼 열악한 촬영지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고집한 이유에 대해 촬영팀은 “극중 분위기와 너무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지섭은 살을 에는 칼바람 속에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로 내려가는 상태에서 모래 폭풍과 싸우며 열연을 펼쳤다는 후문. 드라마의 초반부에 등장하는 이 장면의 촬영을 위해 소지섭은 무려 6박7일 동안 강행군을 펼쳤다.
일주일간의 사막 촬영을 마친 소지섭은 “날씨가 너무 추워 모든 스태프가 고생했지만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막촬영을 마친 제작진은 12월 말까지 중국에 머물며 촬영을 계속할 예정이다. 나머지 주인공 신현준과 채정안도 4일 출국해 촬영팀과 상해에서 합류하게 된다.
사진=플랜비픽쳐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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