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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스타 고액 출연료, 동료 희생 야기시킨다”

작성 2008.12.11 00:00 ㅣ 수정 2008.12.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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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드라마국장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드라마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라디오공개홀에서 ‘드라마 위기 타개를 위한 드라마 제작자 결의문 발표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MBC 이주환 드라마국장, KBS 이응진 드라마기획팀장, SBS 구본근 드라마국장과 한국드라마 제작사협회 관계자가 참석해 현재 불어닥친 드라마 위기와 향후 개선방안에 관해 전했다.

일부 스타 연기자들의 고액 출연료 문제에 대해 묻자 관계자들은 “드라마는 한사람의 노력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처럼 제작비의 3분의 1이나 절반이 한 배우가 출연료로 쓰인다면 동료 배우나 스테프들의 희생을 야기시키는 것”이라고 고액 출연료의 문제점에 대해 전했다.

이어 “모두를 생각해 배우들의 출연료 문제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재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전과 같은 주장은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정 노력을 요구했다.

이응진 KBS 드라마기획팀장은 “자기 동료들을 생각하고 드라마를 생각한다면 비정상적인 거래는 없어져야 한다.”며 “출연료 문제는 조정한 후 경쟁 상황이 좋아지면 그것에 맞춰 적절한 가이드가 주어질 것이다. 빠른 시일 안에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구본근 SBS 드라마국장은 “스타급 배우라 해도 앞으로는 실제 매출이 발생한 상황에서 출연료를 지급할 것이다. 선지급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같은 현실에서는 한류스타라 해도 일본을 제외하고는 수익시장이 없다. 이전처럼 한류스타에 대해 높은 부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그들에 대한 출연료는 현실에 맞게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방송사와 제작사가 스타급 배우에만 의존하는 기획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품격있는 내용으로 시청자와 만나겠다.”고 약속하며 “모든 매니지먼트사, 작가, 배우, 스텝들은 드라마 제작비를 정상화하는 운동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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