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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도 아닌데…” 바람에 날려간 中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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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이나 태풍과 같은 재해 상황이 아닐 때도 사람이 바람에 날려갈 수 있을까?

최근 중국에서 한 남성이 바람에 날려갔다가 근처 나무에 걸려 목숨을 건지는 아슬아슬한 일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가 보도했다.

언론이 이름을 밝히지 않은 베이징의 이 20대 남성은 스징산(石景山) 근처에 있는 자신의 집 지붕을 수리하기 위해 올라갔다가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 맑은 날씨여서 전혀 예상치 못할 일이었다.

이 남성이 나무에 걸렸던 높이는 약 13m. 단층집 지붕에서 날려갔으니 바람에 의해 10m 가량 떠오른 셈이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그는 발 디딜 곳이 없이 가지 사이에 걸쳐있는 상태였으며 어찌할 줄 몰라 팔다리를 허우적거리고 있었다고 신문은 묘사했다.

차량과 리프트를 사용하기에는 나무가 커서 구조대원들은 사다리를 이용해 구조작전을 펼쳤다. 사다리 두개를 이어 올라간 대원들의 노력으로 이 남성은 20여분만에 작은 찰과상 외에 큰 외상 없이 내려올 수 있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가까운 나무에 걸린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아니었다면 어디까지 날아갔을지 상상도 안된다.”며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이어 “매우 무서웠다. 계속해서 살려달라고 소리지는 것 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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