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화백의 ‘일지매’를 최초로 드라마화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정일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4일만에 촬영장에 복귀했다.
일지매 역의 정일우는 지난 23일 ‘돌아온 일지매’의 촬영 도중 탈진해 촬영을 중단했었다. 하지만 정일우는 지난 27일 토요일 오전, 용인 MBC 드라마 오픈 세트에서 촬영을 재개했다.
정일우가 남몰래 링거를 맞으며 버텨왔던 탓에 그의 탈진에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던 제작진은 정일우의 이른 복귀를 만류했다. 70%이상 사전제작을 목표로 하는 ‘돌아온 일지매’는 지난 여름 촬영을 시작해 이미 14회까지 촬영을 완료했다.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돌아온 일지매’는 현재 15회를 촬영 중이기 때문에 정일우의 촬영중단이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일우는 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4일만에 현장으로 돌아와 시종일관 활기차고 밝은 표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한편 정일우는 촬영장에 복귀하기 전날인 26일 밤에 자신의 팬까페인 ‘일우 스토리 (http://cafe.daum.net/ilwoostory)’에 팬들에게 직접 사과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글을 올렸다.
자신의 탈진 소식이 알려진 후 많은 팬들의 걱정과 우려가 이어지자 정일우는 “이제 방송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제가 몸 관리를 잘 못했나 봐요... 여러분께 걱정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몸 관리 잘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영웅 일지매로 거듭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는 격변의 조선시대을 배경으로 평민들을 구하는 의적에서 나라의 운명을 수호하는 일지매의 영웅담을 그려낼 예정이다.
‘종합병원2’ 후속으로 방영될 ‘돌아온 일지매’는 2009년 1월 중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진제공 = 비단)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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