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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천하(天下)’… KBS-MBC 방송연예대상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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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출신 개그맨 강호동이 KBS에 이어 MBC 방송연예대상을 거머쥐었다.

강호동은 29일 오후 9시 50분부터 생방송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강호동은 지난 27일에 있었던 KBS 연예대상 수상에 이어 또 다시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상 후보에 함께 오른 유재석의 수상으로 더 뜻깊은 상을 받게 된 강호동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가장 먼저 대선배 이경규를 번쩍 들어올렸다. 이어 강호동은 무대에 올라 축하인사를 건네는 유재석과 깊은 포옹을 나눴다.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은 “제가 이 상을 받고 좋아하고 행복해도 될지, 기뻐해도 될지 무릎팍 도사를 찾아서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운을 뗀 후 “아무것도 모르는 강호동이 1993년 MBC 이 무대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며 감회에 젖었다.


”저는 웃고있지만 집에서 울고 있을 부모님, 아내에게 감사합니다.”고 말한 강호동은 “천하장사 이만기라는 타이틀이 부러워서 처음 달렸습니다. 그리고 1993년부터는 MBC 연예대상 이경규가 부러워 달렸습니다. (이경규를 보며)선배님 덕분에 이 자리에 서있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돌리겠습니다.”라며 다시 한 번 선배 개그맨 이경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호동은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를 통해 국내 유명인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명목아래 여타 토크쇼에서 볼 수 없던 독한(?)형식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구축해 지난 한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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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 / 사진=조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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