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잭 블랙이 영화 한편 속에서 고전, SF 등 소재와 장르를 불문, 다채로운 캐릭터를 펼쳐놓고 관객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비카인드 리와인드’ 시사회에서 잭 블랙은 코미디의 제왕답게 몸을 사리지 않은 ‘몸개그’의 진수를 보여줘 객석에 웃음을 선사했다.
전력발전소에서 감전사고를 당하게 된 제리(잭 블랙 분)는 친구가 일하는 비디오 가게에 우연히 들렸다가 자력으로 모든 테이프를 지워버리고 만다. 사고를 친 제리는 주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영화들을 ‘맞춤식’으로 직접 제작부터 촬영, 연기까지 하며 동네 스타가 된다.
이 영화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맞춤형 비디오를 제작한다는 다소 엉뚱한 소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영화 주인공인 잭 블랙은 ‘고스트 버스터즈’부터 ‘러시아워2’ ‘로보캅’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등 20여 편의 영화 캐릭터를 연기했다.
특히 ‘러시아워2’의 주연을 맡은 잭 블랙은 놀이터 철봉에 매달려 마치 고층 빌딩에 매달려 있는 듯한 고난이도의 액션과 쓰레기 더미 위로 뛰어내리는 성룡 특유의 아날로그 액션을 보여줘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시사회를 관람한 한 영화관계자는 “잭 블랙의 어설픈 액션연기와 더불어 성룡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중국식 영어 발음’이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잭 블랙의 코믹한 액션 연기에 휴머니즘이 가미된 영화 ‘비카인드 리와인드’는 내년 1월 8일 일반 관객들을 찾아간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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