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와 알롭스키는 오는 24일 ‘어플릭션2-심판의 날’ 대회에서 맞붙는다. 표도르의 2009년 첫 번째 경기이자 정상급 파이터들의 맞대결로 세계 격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기다.
대결을 앞둔 알롭스키는 지난 2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com)와의 인터뷰에서 “표도르를 이기고 싶다.”며 “모두들 표도르는 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역시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분명 그는 최고의 파이터이고 나는 그를 존경한다. 이것은 내 격투기 경력 중 최대의 이벤트”라면서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최고와 싸워야 한다.”고 전의를 다졌다.
최근 알롭스키와 계약한 복싱 트레이너 프레디 로치(48·미국) 역시 “가능성을 넘어 유리한 부분도 있다.”며 알롭스키에게 힘을 더했다.
로치 트레이너는 “표도르는 마치 마이크 타이슨과 같다. 선수들이 그를 겁내기 때문에 ‘경기 전에 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표도르는 평발인데다가 (복싱) 기술도 없다.”며 “그라운드로 경기를 가져가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오겠지만 그같은 성향은 우리에게 이점이 될 것”이라고 도발에 가까운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대결을 앞두고 러시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표도르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알롭스키와의 경기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링 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Cal Sport Media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