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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켤레 훔쳤는데 0원?…허무 도둑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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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를 600켤레나 훔쳤는데 가치는 0원?

억세게 운 없는 한 도둑의 절도사건이 페루에서 발생,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엘 코메르시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8일 페루 리마의 모 호텔 앞에서 발생했다. 신발가게로 운반되기 전 호텔 앞에 잠깐 쌓아둔 구두 600켤레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

잃어버린 구두는 미화 2만 2000달러, 원화로 약 2800만원 어치다. 하지만 이 건 왼쪽·오른쪽 양 켤레가 온전할 때 얘기. 도둑이 힘겹게 훔쳐간 건 왼쪽 구두뿐이다.

한 켤레도 팔지 못할 ‘외발 구두’를 훔쳐간 셈.

페루에서는 신발이 상점에 도착하기 전까지 왼쪽·오른쪽이 분류돼 운반된다. 행여나 도둑을 맞더라도 장물이 처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비책. 이런 ‘노하우’를 모르는 도둑이라면 영락없이 헛고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구두 주인이 혹시 도둑들이 오른쪽 신발을 노리고 다시 되돌아올까 걱정해 서둘러 물건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면서 “잃어버린 물건을 되돌려주는 사람에게는 1000달러를 포상하겠다고 공시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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