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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울지마’ 시청률 노린 두 번째 혼전임신?

작성 2009.01.13 00:00 ㅣ 수정 2009.01.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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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하고 따뜻하게 가족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는 호평을 얻은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가 시청률을 고려해 자극적인 소재를 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이정진(한영민 역)은 1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주에 방영될 드라마 45회분에서 서영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다.”며 “준이 말고도 애가 또 한명이 생겼다. 앞으로 이야기가 복잡해 질 것이다. 연기를 하는 나도 어떻게 해야될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극중 한영민(이정진 분)은 민서영(오승현 분)과 결혼을 앞두고 예전 연인으로부터 아들 준이를 떠맡게됐다. 친아들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는 영민은 준이를 키울 것을 결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서영과 파혼했다.

하지만 이날 이정진이 살짝 공개한대로 결혼을 파혼한 서영이 영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극전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서영의 임신이 시청률을 의식해 무리한 설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정진은 “그런 점은 잘 모르겠다. 단지 지금 전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다. 아들 한명으로 지금껏 걱정했는데 앞으로는 두명이다. 그것도 아이 엄마가 다른 설정이라니 정말 난감하다.”고 푸념했다.

이어 “솔직히 아이가 또 있다는 설정을 처음 들었을 때 당황스러웠다.”며 “하지만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어느 시점에서 마무리 될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상상임신이거나 혹은 영민을 잡기위한 서영의 거짓말일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대본이 안나와서 그 다음은 모르겠다. 나도 어렵다.”고 말했다.

극 전개상 두 번째 혼전임신으로 소위 ‘막장드라마’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정진은 “우리 드라마는 따뜻함을 원하는 시청자들을 위해서 계속 그런 방향으로 그려나갈 것이다. 작가분과 배우들 역시 그걸 추구하기 때문에 좋게 봐주셨던 대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랑해 울지마’는 현재 한영민(이정진 분)이 민서영(오승현 분)과 파혼하자 평소 그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조미수(이유리 분)와의 관계가 싹트는 과정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곧 민서영의 임신으로 이전과는 다른 긴장감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진, 이상윤, 이유리, 오승현 등이 열연중인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 / 사진=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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