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므파탈 ‘돈주앙’ 3명이 치명적인 유혹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2월 6일부터 세계적인 뮤지컬 ‘돈주앙’은 히트작 ‘노트르담 드 파리’, ‘태양의 서커스’의 제작진과 스페인 최고의 플라멩코 댄서들이 참여해 환상적인 무대를 만든다. 예술적이고 섬세한 조명과 스페인의 풍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의상은 ‘돈주앙’의 아름답고도 강렬한 라틴 선율을 더욱 극대화 시킨다.
트리플 캐스팅 된 주인공 돈주앙 역에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배우 주지훈, 주목받는 뮤지컬 배우 김다현, 일본 극단 사계에서 5년간 활동한 기대주 강태을이 3인 3색의 옴므파탈 매력을 선보인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신세계 문화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돈주앙’의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주지훈, 김다현, 강태을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돈주앙의 매력을 뽐냈다.
주지훈은 “솔직히 아직은 잘 모르겠다. 선배들의 돈주앙도 보고 원본도 잘 보고 있다. 캐릭터를 창작할 수 없어서 감독님들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있다. 연습 단계라 여러 가지 토대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오리지널 느낌을 최대한 느끼려고 한다. 조만간 그 캐릭터를 잡을 예정이다. 제가 그걸 더 정확히 느끼면 관객들에게도 밀도있게 느끼게 해드리겠다. 볼거리가 많은 재밌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김다현은 “돈주앙은 아무나 할 수 없다. 결혼 후에는 절대 살 수 없는 인생인데 결혼하고 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웃음) DVD를 먼저봤는데 이건 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에서나마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돈주앙 캐릭터는 남성적이고 마초적인 강한 매력을 갖고 있지만 부드러움도 전해주고 싶다. 이후 사랑을 깨닫고 변하는 돈주앙의 모습을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전달할 계획이다.”고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태을은 “너무나 차가운 남자 돈주앙이지만 사랑에 빠졌을 때 너무나 뜨거운 남자가 된다. 거기에 포인트를 잡아서 연기를 할 것이다. 우리 뮤지컬의 관전 포인트는 돈주앙이 사랑에 질투하는 모습이다. 돈주앙의 변화된 모습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뮤지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2004년 2월 캐나다 몬트리올 초연당시 3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뮤지컬 ‘돈주앙’은 스페인의 젊은 귀족이자 세기의 옴므파탈 돈주앙의 삶과 사랑을 노래한다.
이번 공연에는 2006년 내한해 플라멩코 독무와 군무를 이끌며 돈주앙을 사로잡았던 프리마돈나 마리아 로페즈(Maria Lopez)와 리카르도 로페즈(Ricardo Lopez)등이 오리지널 공연의 플라멩코 댄서들과 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돈주앙’은 오는 2월 6일부터 3월 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 / 사진=유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