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의 ‘복제폰 사건’에 연루된 싸이더스HQ 정훈탁 대표가 22일 경찰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정훈탁 대표는 전지현의 휴대폰 복제사건과 관련해 22일 경찰에 출두하기로 예정돼있었다. 하지만 정훈탁 대표는 개인사정을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고 날짜를 연기할 것을 부탁했다.
21일 오후 광역수사대 강일구 팀장은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정훈탁 대표가 내일(22일)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왔다.”며 “설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 이유로 소환일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는 건 본인에게 손해다. 원래 소환을 거부하면 3~4차례 출두요청을 한다.”는 강일구 팀장은 “아직 연기날짜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설날 연휴 직후인 28일 혹은 29일 쯤에 소환을 재요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정훈탁 대표의 소환날짜가 연기돼 수사에 차질이 생긴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강일구 팀장은 “이번 사건은 정훈탁 대표를 소환한다고 마무리 되는 게 아니다. 현재 언론에 보도된 후 복제폰 기술자들이 잠적했다. 그들을 체포해야하는 과제가 남았다.”고 답했다.
전지현 외에 또 다른 연예인의 휴대폰이 복제된 사실여부를 묻자 “현재까지 수사에서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