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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리시안 “김동현, 예상보다 강했다”

작성 2009.02.02 00:00 ㅣ 수정 2009.02.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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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예상보다 강했다.”

한국인 UFC파이터 김동현(27)을 꺾은 카로 파리시안(26·미국)이 판정으로 승리하고도 상대의 강함을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현은 지난 1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UFC94대회에서 세계 톱10 랭커인 카로 파리시안과 맞붙어 3라운드를 모두 채우는 접전 끝에 2대 1로 아쉽게 판정패 했다. UFC진출 이후 2연승 뒤 첫 패배였다.

현지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파리시안은 경기를 마친 뒤 “김동현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강했다.”면서 어려운 경기였음을 인정했다.

이어 자신의 승리 요인을 “판정을 염두에 두고 점수를 쌓아가는 내 작전에 김동현이 말려들어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력이 아닌 작전의 차이였다는 것. 경기 전 “나는 김동현과 레벨이 다르다. 모든 면에서 내가 앞서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SI는 이같은 파리시안의 말은 전하면서 “논쟁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도 대부분 김동현의 경기에 대해 “판정으로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을 경기”라고 분석했다.

경기 전 “레벨이 다르다.”며 파리시안의 1라운드 TKO승을 예상했던 미국 종합격투기 사이트 ‘MMA파이팅’(mmafighting.com)은 “파리시안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판정으로 승리했다. (판정이 내려지자) 팬들의 야유가 터져 나왔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외에 격투기사이트 ‘셔독’(sherdog.com), ‘MMA위클리’(mmaweekly.com) 등의 매체들 역시 1라운드는 김동현, 2라운드는 파리시안이 우세했으며 3라운드는 동점이거나 파리시안의 근소한 우세였다고 분석했다.

다른 사이트 MMA프렌지(mmafrenzy.com)의 경우에는 “파리시안이 패한 경기”라며 판정 결과를 부정하기도 했다.


MMA프린지는 경기 리뷰를 통해 “파리시안의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경기는 파리시안에게 점수를 많이 줘도 동점이었을 경기”라며 “리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다시 봐도 파리시안에게 한 라운드 이상 우세를 주기 어렵다.”고 김동현의 승리를 주장했다.

사진=김동현 대 카로 파리시안 경기장면 (수퍼액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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