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지민이 시트콤연기에 첫 도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홍지민은 23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새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극본 김현희 박민정 한설희·연출 전진수 이지선)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의리파고 행동대장이지만 남편에게는 쥐어 사는 캐릭터다. 실제모습이랑 굉장히 비슷하다.”며 “많은 분들이 기가 세고 독해보인다고 하는데 저랑 살아보면 아시겠지만 고집도 없고 귀가 얇아서 무슨 얘기를 하면 신랑얘기를 다 믿는다.”고 맡은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똑같다고 설명했다.
오는 27일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드림걸즈’의 연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홍지민은 “사실 이 작품을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드림걸즈’를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 오늘 아침에는 링거를 맞고 왔다.”며 “여기서 제가 막내인데 언니들이 좋은 에너지를 많이 갖고 있는 분들이다. 이 시트콤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뮤지컬과 시트콤 모두 대박 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홍지민은 극중 지지리도 못사는 집안에 태어나 대학교 때 만난 남자와 불꽃같은 사랑을 했다. 하지만 임신 후 남편(김국진 분)은 군대에 가고 라디오작가로 일하며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여장부 스타일이다.
MBC 새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는 한국 중산층의 소소한 일상을 매만지는 명랑하고 따뜻한 우리 동네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뭘 좀 아는 30대 후반의 동네 언니들을 중심으로 인생의 모진 태클에도 절대 좌절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향한 파란만장 고군분투기가 펼쳐진다.
박미선, 정선경 김희정 홍지민 최은경 선우용녀 김국진 윤종신 문희준 장희진 등이 출연하는 MBC 새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는 오는 3월 2일 오후 7시 45분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일산)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