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스토리로 할리우드의 수많은 제작사와 감독들에게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원작을 영화화한 ‘왓치맨’이 24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원작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영화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에 의해 탄생된 ‘왓치맨’은 이미 해외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세계적인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의 마크 그레이저는 “영상 혁명가 잭 스나이더 감독은 원작의 완벽한 스토리에 환상적인 액션을 더했다.”며 “기존 슈퍼히어로 영화와는 전혀 다른,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슈퍼히어로 영화를 완성해 냈다.”고 전했다.
도시의 범죄와 맞서 싸우던 전성기가 끝나고 국가의 통제를 받으며 살게 된 히어로들이 과거 동료 히어로인 코미디언의 살인 사건을 계기로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게 되면서 전개 되는 스토리를 담은 이번 영화는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2009년 블록버스터의 포문을 열고 있다.
히어로의 세계에서 은퇴한 후 신분을 감춘 채 왓치맨으로서의 활동을 비공식적으로 계속해오던 히어로 로어셰크는 어느 날 과거 함께 활약했던 동료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살인사건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 화려하고 혁신적 영상미와 파워풀한 액션으로 현지 유수의 언론을 사로잡은 ‘왓치맨’. 하지만 너무 길다. 러닝타임 161분은 막판으로 갈수록 화려한 영상과 파워풀한 액션을 지루하게 만드는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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