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아닉쉬체이에서 고급 SUV인 아우디 Q7이 얼음 호수속으로 가라앉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차 주인은 리마스 야슈나스로 지역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하나를 운영하는 사장으로 차는 2007년 생산된 당시 20만 리타스(한국돈으로 약 1억 1천만원)를 주고 구입한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겨울마다 이 호수에서 차로 이동 하면서 낚시를 한 그는 누구보다도 이 호수의 얼음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얼음두께가 보통 40-50cm로 안심하고 자신이 애마를 타고 이동했다.
그리고 얼음위에 아무런 생각 없이 차를 세운 순간 차가 밑으로 가라앉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차 시동도 끄지 않은 채 그는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렸다. 그리고 바로 그의 눈 앞에서 자신의 애마는 3초도 걸리지 않고 얼음물 속으로 사라졌다.
황당하고 아찔한 사고를 당한 그는 “만약 바로 뛰어내리지 않고 머뭇거렸다면 차와 함께 수장되었을 것”이라고 구사일생의 순간을 밝혔다. 살았다는 기쁨과 함께 그는 큰 걱정거리를 안게됐다. 바로 어떻게 비싼 차를 호수에서 꺼낼 것인가.
그는 즉시 소방구조대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소방구조대 역시 차를 물속에서 꺼내는 것을 포기했다. 얼음 위로 지나가는 무거운 소방차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
주인은 차의 기름유출로 인한 호수오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환경부에 하루 빨리 꺼낼 것을 종용하고 있다.
한편 리투아니아 자동차 전문가는 “물속에 완전히 잠긴 차는 더 이상 사용하기는 힘들다.”며 “수리한다고 해도 부품이 비싸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부품을 파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동유럽통신원 최대석(ds@esperanto.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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