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 꽃남 마니아들 모여라!”
인기 TV프로그램이 최근 모바일게임으로 선보이면서 새로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MBCTV 예능 프로그램 ‘우리결혼했어요’와 KBS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모바일게임으로 나온다.
이들 게임은 각각 이달 말에서 3월경쯤 데뷔 무대를 갖을 예정이다. 인기 TV프로그램을 소재로 한 만큼 원작의 분위기를 충실하게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기본적인 게임 방식은 연애 시뮬레이션에 맞춰졌다. 두 프로그램 모두 남녀 간의 연애를 다룬 만큼 이러한 게임 방식이 가장 적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모바일게임 ‘우리결혼했어요’는 리얼 버라이어티 쇼에 출연한 무명가수의 이야기를 리얼 러브 시뮬레이션 게임 방식으로 그렸다.
모바일게임 ‘꽃보다 남자’는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의 특징을 게임 속에 삽입해 드라마와 게임의 간극을 좁히고자 노력했다.
특히 이들 게임은 해당 프로그램의 인기가 절정인 시기에 모바일게임화를 진행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앞서 과거 선을 보인 이 같은 방식의 대다수 모바일게임은 프로그램의 인기가 식은 후 선을 보여 아쉬움을 샀다.
게임업계 일각에선 이러한 시도에 대해 모바일게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성을 놓여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인기 프로그램을 소재로 개발됐지만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게임성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