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CGV에서 한국영화아카데미 1기 작품 중 하나인 ‘장례식의 멤버’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열일곱 소년 희준(이주승 분)의 장례식에 한 무리의 사람이 모인다. 서로를 부르는 호칭으로 짐작해볼 때 아버지, 어머니, 딸로 구성된 한 가족이다. 이들은 각자의 일상에서 누구보다 가깝게 희준을 공유했던 장례식의 멤버들이지만 서로가 왜 장례식에 오게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영화에서 독특한 가족 구성원의 딸, ‘아미’ 역을 맡은 김별은 “아미 캐릭터를 보고 매력적인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며 “감독님에게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아미는 첫 장면에 나왔던 것처럼 조용한 아이였다. 하지만 희준이를 만나면서 아미가 밝아졌다. 영화 촬영이 진행될수록 아미는 자연스럽게 밝은 캐릭터가 되었다.”고 전했다.
신예 김별이 연기한 아미는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둘만의 특별한 우정을 나누던 어린 시절 단짝 친구 연아가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자 본격적으로 염습의 길에 들어선다.
아이들이 자율학습에 열심인 늦은 밤, 어둡고 적막한 운동장을 가로질러 시체안치실로 향하는 고독한 십대소녀 아미. 그러던 어느 날, 희준을 만나면서 그와 함께 둘만의 독특하고 즐거운 놀이를 즐기며 가장 친한 친구가 된다.
영화에서 1인 2역을 소화한 김별은 순정 만화 속 등장하는 여주인공 같은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로 충무로가 주목하고 있는 신예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 / 사진=조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