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미국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른 ‘그랜 토리노’(3월19일 개봉)의 제작과 감독, 주연을 맡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칸 국제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미국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질 자콥과 티에라 프레모로부터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칸영화제는 매년 5월 개최되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차기작 준비로 인해 올해 칸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해 앞서 수여한 것.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받은 명예 황금종려상은 최고 경지에 이른 거장의 뛰어난 재능을 치하하는 의미의 상이며 비정기적으로 수여된다.
그는 1985년 ‘페일 라이더’로 처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후 지난해 ‘체인질링’까지 총 다섯 차례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으며 수상은 이번이 최초다.
현재 ‘그랜 토리노’ 개봉에 맞춰 파리에 체류 중인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39년 전 첫 영화를 만들었을 때 아무도 나를 영화감독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프랑스의 영화인들은 나를 지지해 주었다. 프랑스는 영화를 예술로 접근하는 드문 나라 중의 하나”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