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용하가 4일 오전 10시 서울시 반포세무서에서 열린 ‘제43회 납세자의 날’을 기념해 1일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됐다.
박용하는 식순에 따라 국민의례와 애국가제창한 후 일일명예실장 위촉장을 수여 받았다. 박용하는 식이 진행되는 동안 서장 이하 관계자들의 말에 경청하며 시종일관 미소를 지었다.
박용하는 “이른 시간이라 다들 표정이 지쳐보여서 말을 짧게 하겠다. 이렇게 뜻 깊은 날, 뜻 깊은 자리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소중하게 채우고 돌아가겠다.”며 “돌아가서 많은 분들에게 오늘의 행사를 널리 알리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된 박용하는 이날 반포세무서에서 대민봉사활동을 펼치며 직접 시민들을 만났다. 본격적인 세무서 업무체험에 앞서 현재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용하는 “일단 오전에 많은 얘기를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동안 세금을 내면서 느끼지 못했던 보람을 느끼게 됐다.”며 “우리가 낸 세금이 좋은 일에 쓰인다는 사실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앞으로 우리 모두 납세를 잘 하자.”고 말한 박용하는 “납세가 의무이긴 하지만 정당하게 벌어서 정당하게 세금을 냈으면 좋겠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 나라발전에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좋다.”며 “오늘 세무서를 찾아 직접 듣고 보니까 많은 걸 느꼈다. 국민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박용하는 “오는 4월에 방영될 KBS 2TV 새 월화드라마‘남자이야기’를 촬영하고 있다. 현재 인기리 방송중인 ‘꽃보다 남자’ 때문에 부담을 느끼냐고 물으시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전작이 잘 되면 그 힘을 살짝 빌려서 출발이 좋을 수 있다.(웃음)”며 드라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일일 명예민원봉사실장 체험에 대한 각오를 묻자 박용하는 “반포세무서에는 평소 민원이 많지 않다고 들었다. 오늘 민원인들이 오시면 상냥하게 할 것이다. 물론 제가 모든 문제를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기분 좋게 돌아가실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탤런트 최란이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