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요를 부른 동영상으로 UCC 사이트 ‘유튜브’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나탈리 화이트(미국)가 “한국가요 중 동방신기 ‘미로틱’이 제일 부르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나탈리 화이트는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 온 이후 재밌는 일들이 많아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서울은 LA처럼 편하다. 한국음식을 좋아하는데 빨리 먹고 싶다.”고 인사를 대신했다.
“인터넷을 통해서 한국음악을 처음 접했다.”는 나탈리 화이트는 “대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동안 한국 TV 쇼와 음악프로그램을 많이 봤다.”며 “동방신기 ‘미로틱’를 부르는 게 가장 어려웠다. 가사가 너무 많고 박자가 빨라서 소화하기가 어려웠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한국가요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묻자 나탈리 화이트는 “한국음악은 에너지가 강하다. 특히 한국음악을 들으면 바로 춤을 추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가요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해 불러 높은 인기를 얻은 나탈리 화이트는 “한국에서 데뷔에 관한 생각은 굉장히 긍정적이다. 혹은 한국과 미국에서 합작으로 데뷔한다면 아주 좋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룹 소녀시대 ‘Gee’를 새로운 버전으로 불러 화제가 된 나탈리 화이트는 “소녀시대는 일단 귀여운 노래로 나를 춤추게 만들었다. 바꿔 부르게 된 이유는 내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싶어서 바꿔 불렀다.”며 “처음 사이트에 올려놓고는 굉장히 창피해서 사이트를 열어보지도 못했는데 이후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봐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국인 나탈리 화이트는 전 세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한국가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부른 영상을 올려 조회수 261만 건을 돌파했다. 이후 실시간 검색어 1순위에 오르며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어 내한했다.
나탈리 화이트가 출연하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7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조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