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국회에서 발생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과 관련, 용의자 1명이 5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배모(34.여)씨가 이날 오후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씨는 경찰 출석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당시에는 국회의원 회관에서 의원 면담을 신청 중이었으며 현장에는 있지도 않았다.”고 밝히면서 “의원회관 CCTV나 출입자 명단을 확인해보면 금방 증명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부산민가협 이정이대표 석방대책위 장영심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확보한 동영상에는 다른 회원들이 폭행에 가담한 장면이 없다.”면서 “5~6명의 여성에게 5분간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전 의원 측의 주장은 거짓임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대책위측은 “이정이대표의 즉각 석방과 불법연행 및 성추행 폭력에 대해 영등포서장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전여옥의원의 동영상을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