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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지매’ 정일우 “대본이 손에 없으면 불안해”

작성 2009.03.05 00:00 ㅣ 수정 2009.03.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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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서 조선의 영웅 ‘일지매’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정일우가 대본과 사랑에 빠졌다.

사연인즉, 그가 촬영장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심지어 친구들을 만나러 갈때 조차도 대본을 손에서 높지 않을 정도로 애착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제작진은 “사전제작을 위해 긴박하게 진행되는 촬영 현장에서도 조금의 틈만 나면 대본을 챙긴다. 감독님의 컷 소리가 나면 보통 외투나 거울을 가장 먼저 찾기 마련인데 언제나 대본을 갖다 달라고 한다.”며 그의 열정에 혀를 내둘렀다.

정일우는 대본이 제본되면 가정 먼저를 대본을 받은 후 대본 연구에 빠져들어 대사의 느낌과 상황 설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빼곡히 메모하는 노력파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대사를 외우는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연기를 해야하고 어떤 느낌을 살려야 하는지 매순간 고민하기 때문에 정일우의 대본은 현장에 있는 모든 스태프들 것 중에서 가장 너덜너덜하다고.


’거침없이 하이킥’때부터 ‘돌아온 일지매’의 지난 회차 대본까지 집에 고이 모아놓고 있다는 정일우는 “대본이 손에 없으면 불안하다. 그래서 촬영이 없는 날에도 항상 가지고 다닌다. 딱히 뭘 한다기보다 대본을 보고 있으면 작품에만 집중하게 되고 마음이 안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13회까지 마친 ‘돌아온 일지매’는 앞으로 ‘일지매’의 통쾌한 활약과 하늘이 내려준 영웅으로서의 삶을 살아야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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