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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이스트우드 韓美 점령 “노장은 죽지 않는다”

작성 2009.03.22 00:00 ㅣ 수정 2009.03.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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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 죽지 않는다, 다만 흥행할 뿐이다.’

한국과 미국의 두 노장배우가 각국의 박스오피스를 접수하며 괴력을 과시했다.

56세의 문성근(사진 왼쪽)과 79세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자국의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령하며 노장의 힘을 보여줬다. 지난 19일 개봉한 문성근 주연 영화 ‘실종’과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영화 ‘그랜 토리노’가 각자의 나라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실종’은 영화시장의 비수기 3월을 맞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푸시’와 경쟁, 개봉 첫 날인 19일 전국 3만9,406명(배급사 시너지 집계 기준)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실종’은 주말인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로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누적관객 17만7,114명을 모은 ‘슬럼독 밀리어네어’과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고 누적 16만6,215명을 기록했다. 21일에는 ‘푸시’와 함께 1, 2위를 다퉜다. 스크린 수도 평일 전국 230여 개에서 주말 330여 개로 확대, 상영중이다.

문성근이 추자현과 호흡을 맞춘 ‘실종’은 세상이 외면한 실종사건을 다룬다. 평단으로부터 파격적이고 센 스릴러 영화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 토리노’는 미국에서 파죽지세로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까지 전세계에서 1억915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수익 2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작비가 3300만 달러인 것을 감안한다면 큰 수익이다. 미국에서 개봉한 지 4개월이 되어가지만 지난 주중에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 재진입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랜 토리노’는 3주 전 10여개국 개봉만으로 인터내셔널 박스오피스(미국을 제외한 국가별 흥행수익 집계)에서 2위를 차지했다. 2주 전 추가로 개봉한 영국, 호주,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등 국가에서도 이스트우드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주 역시 1위에 오르며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현재까지 ‘그랜 토리노’의 해외 개봉 수익은 4,800만 달러.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출연작과 감독작을 통틀어 인터내셔널 박스오피스 최고 수익을 낸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1억27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작, 감독, 주연을 모두 맡은 ‘그랜 토리노’는 한국전을 참전했던 외골수의 고집불통 노인(클린트 이스트우드)이 옆집으로 이사온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우연한 사건으로 엮이면서 생애 처음 마음을 여는 내용의 드라마다. 지난 19일 국내 개봉한 ‘그랜 토리노’는 한국 박스오피스에서는 7위(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에 머무르며 5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사진제공=활동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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