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꼬마 돼지 베이브’가 현실이 될 조짐이다.
영국의 양치기 돼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영국에서 태어난 생후 6개월의 돼지 수다. 수는 방목한 양을 인도하고 관리하는 양치기 돼지를 꿈꾼다. 마치 양치기 돼지를 다룬 영화 ‘꼬마 돼지 베이브’를 연상시킬 정도로 흡사한 모습이다.
현재 수는 양치기 돼지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주인의 명령에 따라 양떼의 동선을 이끄는 것은 물론 각종 장애물과 터널을 통과하고 경사로를 가볍게 오르기도 한다. 여느 양치기 동물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수가 양치기 돼지로 거듭나고 있는 것은 주인 웬디의 훈련 덕분이다. 그는 수가 여느 돼지와는 다르다는 확신을 갖고 본격적으로 양치기 훈련을 시켰다. 그는 수의 민첩성을 알아보기 위해 개들이 출전하는 콘테스트에도 내보낼 생각이다.
웬디는 “그는 매우 똑똑하고 돼지”라며 “실존 ‘꼬마 돼지 베이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양떼와 마주쳤을 때는 경계했지만 이제 한결 편안하게 양들을 지키고 있다”며 “훈련을 반복하면 곧 훌륭한 양치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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