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에는 한국과 일본의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을 본 네티즌들의 관전평이 댓글로 이어졌다.
명실공히 ‘세계 최강’ 한국과 일본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서스타디움에서 열린 WBC 결승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한국이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을 증명하듯 9회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지만 10회 이치로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가 갈렸다.
경기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대부분 “근래에 보기 힘든 명경기”라며 찬사를 보냈다. 일본의 우승을 축하하면서도 한국을 같이 거론하거나 “일본이 조금 앞섰을 뿐”이라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을 미국인이라고 밝힌 네티즌 ‘zoroaster’는 “대단한 경기였다. 앞으로 한국과 일본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감상을 적었다.
캐나다 네티즌 ‘JohnLeek’은 “놀라운 두 팀이 맞붙은 경기였다.”면서 “꽤 오래 보지 못한 최고 수준의 경기였다.”고 썼다.
네티즌 ‘ghost30’은 “WBC의 승자는 한국과 일본이다. 그리고 최악의 패자는 바로 ‘메이저리그’”라며 “아시아 야구는 웅장하면서도 자극적이었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 외에도 “WBC는 한국과 일본 같은 아시아 국가에 좋은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를 증명했다.”, “월드시리즈가 이름값을 하려면 이 정도 되어야” 등 미국과 아시아 야구를 비교하는 글들이 많았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