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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귀국…“다음엔 더 나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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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도전’ 끝에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고 귀국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세상을 놀라게 한 성적에 들뜨지도, 결승전에서 패한 아쉬움에 고개를 떨구지도 않았다.

이번 WBC에서 한국야구의 위상을 세계에 떨친 대표팀이 25일 11시 4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 앞에서 사진촬영 시간을 가진 대표팀은 가족들과 짧은 인사를 나눈 뒤 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기자들과 마주한 대표팀 선수들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아침 7시 50분(한국시간)에 출발해 일본 도쿄를 경유, 약 15시간 만에 인천에 도착하는 긴 비행의 영향으로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추신수는 이날 오전 동료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표팀의 이번 대회 준우승을 이끈 김인식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결승에서 일본에게 패하고 분해서 어제 한 잠도 못 잤다.”면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가르치는 사람의 잘못이다. 죄송하다.”며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아직 젊다. 어린 선수가 많다. 3회 대회에서는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또 김 감독은 “결승전 주심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못 보는 심판이었을 것”이라며 일본전 일부 판정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시상식에서 혼자 은메달을 목에 걸지 않은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용규(기아)는 “빈볼에 맞았을 때부터 감정적으로 좋지 않았는데, 결승전에서 도루하는 과정에서 헬멧이 깨지는 등 또 다쳤다. 일본 선수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니 분한 마음이 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늦은 밤 귀국해 날짜를 넘겨가며 기자회견까지 가진 대표팀은 26일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다.

박성조기자 김상인VJ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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