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쇼)이 방송 4개월 만에 폐지된다.
26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박중훈쇼’은 4월19일 마지막 방송을 한다. 박중훈의 이름을 내건 쇼가 4개월 만에 폐지되는 이유는 4월 KBS 개편의 영향이 크다. 4월 KBS 프로그램들이 상당 부분 개편될 것이라는 게 KBS 홍보팀 측의 설명이다.
‘박중훈쇼’의 폐지는 개편 방침에 따라 프로그램 형식을 수정하려는 제작진의 제안을 박중훈이 거절하면서 결정됐다. 제작진은 박중훈 단독 MC 형식에서 여러 명의 보조 MC 형식으로 바꿔보자는 방안을 내놨지만 박중훈이 이를 거부하고 하차 의사를 밝힌 것.
지난해 12월14일 첫 방송을 한 ‘박중훈쇼’는 첫 회부터 배우 박중훈의 인맥을 활용, 장동건 김태희 안성기 김혜수 등 굵직한 스타들을 게스트로 초대하면서 주목 받아왔다. 일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 시 첫 회 11%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1월부터 드라마 ‘천추태후’가 편성되고 ‘박중훈쇼’가 1시간 뒤로 밀리면서 시청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져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진제공=KBS)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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