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뜨거운 차가 식도암 위험 높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뜨거운 차를 마시는 것이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란 테헤란대학 연구팀은 70도 이상 홍차가 식도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영국의학저널’(The British Medical Journal)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식도암 진단을 받은 300명과 건강한 570명의 생활을 조사했다. 대상자들은 모두 일상적으로 차를 마시고 하루에 평균 1리터 이상을 마시는 이들이었다.

그 결과 65도에서 69도 사이의 온도로 차를 마시는 사람은 65도 이하로 차를 마시는 사람들 보다 2배가량 암 발생률이 높았다. 또 70도 넘는 뜨거운 차를 즐기는 사람들은 미지근한 차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8배 높은 암 발생률을 보였다.

뜨거운 차가 암 발병률을 높이는 이유는 식도 내부 표면을 덮고 있는 상피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 세계적으로 약 50만명 이상이 매년 식도암으로 사망하는 데, 이 중 대부분이 상피세포와 관련된 편평상피암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서구인들보다 동양권에서 식도암이 많은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서구인들의 밀크티와 같이 우유를 섞어 마시면 차를 적당히 식힐 수 있어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국가 망신”…‘진짜 고양이’ 잡아먹다 걸린 美20대 여성의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