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에서 박기웅이 연기한 배역의 모델이 미네르바임이 공개됐다.
9일 ‘남자이야기’ 제작사 지엔트로픽쳐스와 필름북 측은 “드라마 속 안경태(박기웅 분) 캐릭터의 모델이 실제 미네르바”라고 밝혔다.
미네르바는 전세계적인 불황의 여파 속에서 세계의 금융 흐름과 경제 전망에 대한 글을 올리며 네티즌들로부터 ‘경제 대통령’이란 별명을 얻었다. 최근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미네르바가 ‘남자이야기’에서 부활한 것.
드라마 속에서 박기웅이 맡은 캐릭터 안경태는 인터넷상에서 ‘마징가 헌터’라는 필명을 쓰는 천재 경제 논객이다. 몇몇 그의 글이 일명 성지화되면서 글의 출처를 의심하는 정부에 의해 조사돼 결국 교도소에 가게 되는 인물이다.
인터넷 경제 논객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다는 점, 주식과 경제의 흐름을 예측하는 글을 올려 문제시된다는 점 등이 안경태와 미네르바의 닮은 꼴이다.
제작사 측은 또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민감한 사안이 드라마에서 표현되는 것은 송지나 작가의 뚝심과 냉철한 사회의식이 수반됐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KBS)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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