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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박찬호, 스트라이크 존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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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6·필라델피아)의 시즌 첫 선발등판 경기에 대해 현지언론들은 ‘실망스러운 데뷔’라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1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회에만 5피안타 4실점하며 무너졌다. 결국 시즌 첫 선발등판 성적은 3⅓이닝 7피안타 5실점. 불펜진이 호투하고 타선이 살아나며 팀이 7-5로 승리해 패전은 면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경기 내용을 전하면서 “박찬호가 필리스 데뷔전 1회부터 고전했다.”는 부제를 달고 “박찬호가 필리스 선발로서 실망스러운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지역신문 필라델피아 인콰이러지는 인터넷판에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필리스 선발투수들이 고전이 이어졌다.”고 썼다.

신문은 “박찬호는 스트라이크존을 찾지 못한 듯 일관적이지 못한 피칭을 했다.”고 평가한 뒤 “1회에만 48개의 공을 던졌다. 1회 상대한 9명의 타자 중 6명에게 3볼까지 갔다.”며 투구수 조절 실패를 지적했다.


한편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은 “비가 왔고 추웠다. 아이스하키 퍽을 던지는 것처럼 공을 쥐는 것도 어려웠다.”며 박찬호에게 여전한 믿음을 보냈다.

박찬호는 오는 19일 샌디에이고전에 올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박찬호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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